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 <아이 캔 스피크>.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이 ‘옥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오늘 오후 3시 30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생방송으로 출연한다. 영화 후반부, 미 의회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 공개 청문회에서 일본군의 참담한 만행을 밝히는 증언을 했던 ‘옥분’의 실제 인물 이용수 할머니는 <아이 캔 스피크> 기획 과정에서 시나리오 자문을 맡기도 했다. 이렇게 탄생한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과거에 얽힌 피해자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주체로 조명,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며 언론과 관객의 극찬 세례를 받고 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김현석 감독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작품에 참여한 계기부터 미 의회 연설 장면 제작 비화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나아가 만남 만으로 화제를 모으는 김현석 감독과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 채택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그로부터 10년 뒤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현재에 관한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소재를 휴먼 코미디라는 장르로 대중적으로 녹여내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 낸 <아이 캔 스피크>.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영화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 장기 흥행 중인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