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녹십자엠에스 국내 첫 친환경 혈액백 개발

진단시약·의료기기 전문업체 녹십자엠에스(142280)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돼 혈액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공급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혈액백(메인백)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혈액백은 크게 적혈구를 보관하는 메인백과 혈소판·혈장을 보관하는 보조백(트랜스퍼백)으로 나뉜다. 보조백의 경우 1997년 이미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됐지만 메인백의 경우 세계 대부분 제품에서 화학 가소제인 프탈레이트 등이 불가피하게 사용되곤 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친환경 가소제 ‘딘치(DINCH)’를 사용한 메인백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은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등을 거쳐 기존 제품과 동등한 효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받았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972년 국내 최초로 일회용 혈액백 국산화에 성공한 뒤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현재 9개국에 연간 100만개 이상의 혈액백을 수출하고 있다.

관련기사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