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230여명 사망 소말리아 테러,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소행일까

두차례 폭탄테러로 수백명 사상

이슬람 극단주의 알샤바브 추정

소말리아 수도서 최악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연합뉴스소말리아 수도서 최악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연합뉴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역대 최악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가 난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23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BBC와 AP, dpa통신 등 주요 외신은 전날 오후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났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는 2시간 간격으로 벌어졌다.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에 있는 사파리 호텔 부근의 한 사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났고 2시간 뒤 모가디슈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

테러의 결과는 참혹했다. dpa통신은 지금까지 231명이 숨졌다고 현지 의료진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 등 다른 외신은 경찰과 다른 의료 관계자 말을 인용해 최소 137명~189명이 죽고 300명가량이 다쳤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중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낳았다.


한 목격자는 폭발이 발생한 직후 검은 연기구름이 하늘을 덮었고 호텔 문과 유리창, 주변 상가, 버스 수십 대가 박살 났으며 시내의 다른 건물들도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모가디슈 시내에 있는 정부 청사 건물의 일부도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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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아직 범행을 인정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일 것으로 추정된다.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삼은 알샤바브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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