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9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192억 6,000만 달러로 수출 집계 이래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 8월 달성한 174억 8,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2.6%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3.3% 상승한 98억 8,000만 달러, 디스플레이는 8.3% 증가한 28억 7,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역시 21.4% 상승한 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 휴대폰의 경우 16.6% 감소한 18억 3,000만 달러였다. 부품 현지 조달이 확대 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에 따라 한국에 경제 보복을 가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ICT 수출이 가장 많았다. 대(對) 중국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은 감소했지만 반도체(64억 9,000만 달러, 79.2%↑) 수출 호조로 ICT 전체 수출은 9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28억 1,000만 달러, 89.0%↑), 미국(19억 5,000만 달러, 31.7%↑), EU(8억 9,000만 달러, 16.5%↑)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가 지속 됐다.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3.8% 증가하였으며 9월 ICT수지는 101억 9,000만 달러로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