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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S(2채널내시경감압술)', 허리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척중

-2개의 채널(포트)를 적용, 병변의 세부적인 요소까지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

사진설명: 2채널 내시경 감압술을 시행하고 있는 대찬병원 척추센터 김완석 원장사진설명: 2채널 내시경 감압술을 시행하고 있는 대찬병원 척추센터 김완석 원장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부작용이 많고 재발률이 높았던 기존 치료를 향한 깊은 우려와 불신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척추질환 수술은 피부와 근육, 때에 따라 후방관절까지 절개하고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같은 방식은 수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퇴행의 속도가 더욱 빨라져 많은 환자들에게 재발과 재수술이라는 악순환이 발생되기도 했다.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척추질환에 적용되었지만 늘 부족함이 존재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척추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중 하나가 바로 ‘BESS(2채널내시경척추감압술)‘이다. 쉽게 말해 이 치료법의 특징은 한 개의 구멍을 통해 이루어져 많은 제약이 따랐던 기존 원포트 방식의 감압술을 두 개의 구멍으로 진행 발전시킨 치료법이다.


즉 ‘BESS(2채널내시경척추감압술)‘은 허리에 4-5mm 안팎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내고 가는 채널(포트)을 각각 삽입해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한 채널에는 고화질의 내시경이 장착되어 병변의 상태를 40배 확대해서 볼 수 있다. 또 다른 채널에는 초소형 수술 기구가 장착되어 문제가 되는 인대나 관절의 골극까지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은 감압술에 비해 척추질환 치료에 있어 다른 큰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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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술 중 척추 뒤편에서 왕왕 발생하던 신경조직 손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합병증 발병률을 줄였으며, 최소한의 구멍을 통해 원인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출혈이 줄어든 장점까지도 무장했다. 또한 수술시간을 30분 안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 부담까지 크게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 대찬병원 김완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Bess의 도입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특히 허리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던 중증 척추관협착증 환자, 재수술 환자, 고령층 환자, 당뇨와 고혈압 등이 있는 만성질환 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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