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AI와 함께하는 새로운 생활

배성우 롯데제과 상무



기존에 대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챗봇,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달하던 인공지능(AI)이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제품 개발에 응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바프가 그의 저서에서 밝혔듯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자동화해 데이터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AI가 도와주는 것이다.

롯데제과가 최근 국내 최초로 1,000만여개의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출시한 AI 빼빼로 2종(‘카카오닙스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 요거트 빼빼로’)은 이러한 방향성의 결과물이다. 빼빼로는 왠지 달콤해야만 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오직 A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칼라만시라는 최근 뜨고 있는 소재와 상큼한 맛의 조화라는 니즈를 찾아냈다. 즉 기업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AI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선도적으로 반응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대표되던 제조업에서 AI의 쓰임이 트렌드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4차 산업혁명 언어라고 일컬어지는 빅데이터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면 이러한 경향성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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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향후 AI를 통한 트렌드 분석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소비자와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선도적으로 감지해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에 응용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뿐 아니라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은 AI 도입 등의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주고 업무 혁신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I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해 혹자는 장밋빛을 이야기하고 혹자는 두려움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AI는 스마트폰이 그러했듯 몇 년 안에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이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하는 새로운 생활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AI와 함께하는 새로운 생활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의 생활 방식이, 우리의 업무 프로세스가, 우리 생각의 구조가 모두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변화가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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