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자랐다가 여행사 대표로 성공해 이제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청년들을 위해 기부하는 사업가가 화제다.
아름다운재단은 유럽전문여행사 ㈜유로자전거나라투어 장백관(52) 대표가 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장 대표는 일곱 살 때 가정사 탓에 보육원에 맡겨졌다. ‘보육원 출신’이라는 시선 속에 차별을 겪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그는 35세에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으로 떠나 여행 가이드를 시작했다. 그가 차린 회사 유로자전거나라투어는 10여년 만에 유럽 7개국에 진출해 연 매출 수십억원을 올리는 중견 여행사가 됐다. 장 대표가 현재까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금액만 약 1억원에 달한다. 재단은 그가 이번에 기부한 3,000만원은 시설퇴소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에 쓰기로 했다. 장 대표는 “시설에서 자라서 교육 기회를 만나도 형편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면서 “빈곤의 악순환이 사라질 때까지 꾸준히 기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