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5,6화는 안세하의 나레이션으로 포문을 열며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을 뽐내 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
안세하가 연기하는 정우성은 극붕 봉고파 3인방과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한 극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그가 조근조근 서사하는 그녀들의 과거사에 절로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우성의 소개팅 장면 역시 웃픈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첼로 전공자인 상대의 호감을 얻기위해 음악가명을 외우고 연주회에 참석해 졸음을 참아가며 관람하는 등 열정적인 노력을 보이는 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 작품의 명랑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나레이션부터 소개팅 에피소드까지 진지해서 오히려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찰진 연기력과 천연덕스런 소화력을 보여준 안세하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믿고 보는 씬스틸러’ 안세하만이 가능한 진지와 코믹 사이 절묘하고도 적절한 밸런스의 호연이었다는 평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