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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한은 10월 기준금리 동결할 것”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19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현행 1.25%)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7일 ‘10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를 통해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가 71개 기관 100명 중 100명 전원(100%)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협회 측은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여부와 더불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금리 인상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을 관망하는 인식이 강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돼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0월 종합BMSI는 93(전월 96.7)으로 전월대비 3.7포인트 하락해 소폭 악화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하는 채권시장 체감이 ‘악화’했고, 100이상은 ‘호전’됐다는 의미다. 170 이상일 때는 ‘과열’ 30 이하일 때는 ‘패닉’을 뜻한다. 금리전망 BMSI는 전 달 94에서 33포인트 급락한 61으로 나타나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 지표도 악화됐다. 전체 응답자 중 42.0%는 채권시장 금리 상승을 예측해 지난 달 16.%에서 26.%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 중 55%는 금리 보합을 전망해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협회 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보유자산 축소 시사로 미국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10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승 응답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심리 역시 전월 85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75포인트로 낮아졌다.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지난 달 17%에서 27%로 늘었다. 협회는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보이면서 Fed 위원들의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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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BMSI는 108.0에서 112.0으로 지난달보다 4.0포인트 상승해 심리가 소폭 호전됐다. 협회 측은 “10월 물가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은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25%로 추석 연휴 농추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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