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7 국정감사] 무선인터넷 되는 교실은 5개 중 1개 뿐

와이파이 설치 교실, 평균 18.9% 그쳐

세종 99%·경기 7.9%…지역별 격차도 커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실 5개 중 4개는 무선인터넷 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출받은 디지털교과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1,528개 학교 36만5,488개 교실 중 무선 와이파이(Wi-fi)가 설치된 교실은 6만9,996개 교실이었다. 평균 18.9% 수준이다.


교실 무선인터넷 환경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교실의 99.1%에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설치 비율이 낮은 경기도와 대전광역시는 와이파이가 설치된 교실이 7.9%에 그쳤다. 서울은 13.8%, 인천은 9.6% 수준이었다. 부산은 46.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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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14.7%, 중학교 24.1%, 고등학교 21.4%였다. 특수학교는 4,844개 교실 중 1,169개 교실(24.1%)에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었다. 고등학교급에서는 자율고(30.3%), 특수목적고(29.1%)의 설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병욱 의원은 “2017년부터 디지털교과서가 초·중학교에서 전면 도입되고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도 전면 도입되는데 인터넷 교육환경이 정책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정책 개발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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