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인근이 있는 대전차방호시설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해 ‘평화문화진지’라는 이름으로 오는 31일 개관한다. 연면적 1,902㎡(576평), 5개동, 각 지상 1층 규모인 평화문화진지에는 기존 대전차방호시설을 비롯해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창작공간과 시민들을 위한 광장·전망대가 조성됐다. 구는 대전차방호시설을 관할하는 육군 권율부대와 지난해 군사시설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왔다. 도봉구 관계자는 “한국전쟁의 상흔을 감싸 안고 있는 대전차방호시설은 시민들에게 잊혀진 공간이었다”며 “문화예술의 힘을 불어넣어 재탄생해 향후 서울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