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IOC 매수해 열린 리우올림픽...브라질 검찰, 前 위원장 등 6명 기소

개최지 선정 당시 IOC 위원들에게 돈다발 건네

누스만 전 올림픽위원장과 전직 리우 주지사 포함

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전 브라질 올림픽위원장 /위키피디아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전 브라질 올림픽위원장 /위키피디아




브라질 연방검찰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매수한 혐의로 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전 브라질올림픽위원장 등 6명을 18일(현지시간) 기소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달 초 누스만을 출국 금지하고 리우 시내 레블론 지역에 있는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한 데 이어 지난 5일 그를 체포했다. 이어 IOC는 지난 6일 누스만 위원장의 IOC 명예위원 자격을 일시 정지했고,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대해서도 일지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누스만은 리우 시가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때 IOC 위원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리우는 마드리드, 도쿄, 시카고와 경쟁을 거쳐 2016년 올림픽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올해 75세인 누스만은 배구선수 출신으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를 20년 넘게 이끌어왔다. 운동선수 출신의 변호사이자 정치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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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스만은 재산은닉 혐의도 받고 있다. 그의 재산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 사이에 457% 늘었다. 연방경찰에 체포된 상태에서 누스만은 지난 11일 위원장직을 사임했으며 파울루 반데를레이 부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넘겨받았다.

이번 기소자 명단에는 누스만의 측근이자 브라질올림픽위원회 마케팅 담당인 레오나르두 그리네르, 세르지우 카브라우 전 리우 주지사 등이 포함됐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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