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네이버 다시 80만원대로

AI 등 신사업 기대감에 6% 올라



지난 6월 장중 최고가를 찍은 후 하락세를 타던 네이버가 8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6.12% 오른 8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80만원대로 장을 마친 것은 8월8일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네이버 주가가 6% 이상 상승한 것은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6월9일(7.87%), 3월21일(6.48%)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네이버 주가는 광고 시장과 라인의 성장성 둔화 우려로 연중 최고가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다. 하락세를 타던 네이버가 이날 급등한 이유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이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데뷰 2017’을 열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자율주행 분야에서의 연구성과 등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행사에서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AROUND)’, 전동카트 ‘에어카트(AIRCART)’, 세계 최초 4륜 밸런싱 전동 스케이트보드 ‘퍼스널 라스트마일 모빌리티(Personal last-mile mobility)’, 로봇팔 ‘앰비덱스(AMBIDEX)’, 장애물을 넘는 ‘치타로봇’, 점프할 수 있는 ‘점핑 로봇’, 물체인식·자율주행하는 ‘티티봇(TT-bot)’ 등 총 9개의 로보틱스 연구개발(R&D) 성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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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로봇 이외에도 자율주행차와 번역 소프트웨어,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단기 실적보다 기술 진화를 통한 기업가치 향상에 무게를 두고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R&D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올해 국내외 19개 기술회사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며 기술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연간 1조원 수준의 R&D 비용을 신기술 분야에 집행하고 있어 신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확대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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