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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김연우·정상훈부터 장문복·경리까지”…‘보그맘’ 카메오 열전

‘보그맘’이 개성 강한 카메오로 예능드라마의 매력을 살리고 있다.

19일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 측에 따르면 20일 방송되는 ‘보그맘’ 6회에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의 장문복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스타제국도 “나인뮤지스 경리가 ‘보그맘’ 카메오 출연을 통해 지상파 첫 드라마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연우, 정상훈, 장문복, 경리/사진=MBC, 스타제국김연우, 정상훈, 장문복, 경리/사진=MBC, 스타제국


‘보그맘’은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드라마. 첫 회 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최근 5회에서는 4.6%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비록 속도는 느릴지라도 꾸준히 성장하는 데는 적절한 카메오 기용이 한 몫을 했다. 먼저 지난달 22일 방송에서는 가수 김연우가 등장해 코믹 연기를 뽐냈다. 유치원 사조직 엘레강스의 멤버 도도혜(아이비 분), 부티나(최여진 분), 구설수지(황보라 분)과 신입 멤버 보그맘(박한별 분)이 찾은 점집에서 무당 역할을 맡은 것.

김연우는 화려한 무당 패션을 소화한 것은 물론, 아이돌 빠신을 모시는 덕후도령으로서 춤과 노래까지 선보였다.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과 트와이스 ‘시그널’ 등 성별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게다가 보그맘과 도도혜의 관계에 대해 유치하지만 나름 치열한 설전까지 벌였다.

29일 방송에서는 배우 정상훈이 출연해 이미소(박한별 분)과 도도혜의 과거사에 웃음을 더했다. 정상훈은 고등학교 시절 도도혜가 짝사랑하던 야구부 선배로 등장했다. 도도혜는 선배에게 꽃과 도시락을 바치는 등 애정공세를 펼쳤으나 선배의 마음은 이미소에게로 향해 있었다. 도도혜가 준 선물은 그대로 이미소에게 전달됐다.

/사진=MBC/사진=MBC


정상훈은 도도혜의 마음을 거절하고 이미소에게 구애하는 데서 특유의 코믹 연기를 펼쳤다. 도도혜에게 “니 쌍판때기 봐. 엉망진창이야”라며 마음을 거절할 때는 그만의 한국식 중국어를 선보였으며 반대로 이미소에게 거절당할 때는 중국영화 OST에 맞춰 애절하면서도 웃긴 눈물 연기까지 해냈다.


20일 방송에서는 장문복과 경리가 모두 등장한다. 우선 장문복은 클럽 화장실에서 최고봉(양동근 분), 보그맘과 마주한다. 소속사 오앤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장문복은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부르며 개성만점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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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복의 카메오 출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안투라지’에 이어 한 번 더 출연하게 된 그는 “제 캐릭터를 특화시켜서 그런지 부담 없이 촬영했다. 양동근, 박한별 선배님께 대사의 톤과 액션을 질문했는데 친절히 알려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슈퍼스타K2’나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보여준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드라마에 어떻게 녹여냈을 지가 관건이다.

경리가 극 중 담당하는 캐릭터 및 상황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6회에서 깜짝 등장해 최고봉과 어떠한 사건에 휩싸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에피소드는 7회부터 시작된다. 최고봉과 보그맘의 러브라인이 시작된 가운데 경리가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MBC, ‘소녀접근금지’/사진=MBC, ‘소녀접근금지’


경리의 첫 지상파 드라마 출연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웹드라마 ‘소녀접근금지’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만큼, 이번 ‘보그맘’에서는 어떤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처럼 ‘보그맘’은 적절한 카메오 기용을 통해 예능드라마로서의 정체성을 다져가고 있다. 시트콤은 단편적인 에피소드로 웃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이어받은 ‘보그맘’ 역시 다양한 카메오를 통해 여러 갈래의 에피소드를 의도하고 식상함을 탈피하고자 노력 중이다.

한편 ‘보그맘’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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