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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끓는 축구협회…고개 숙인 정몽규 회장

대표팀 부진·협회 비리 사과

"申감독 변함없이 신뢰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9일 기자회견 뒤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9일 기자회견 뒤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표팀 부진과 협회 임직원들의 공금 유용에 대해 사과하며 유럽 출신 코치 선임 등 대표팀 현안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와 더불어 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회장으로서 송구스럽다”며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핵심과제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 유럽 출신으로 월드컵을 여러 번 경험한 지도자를 코치로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 외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별도기구를 두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는 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기술위가 책임을 졌기 때문에 장기 계획을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별도기구를 둬서 감독 선임과 관련 책임은 이 기구에서 맡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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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히딩크 논란’에 대해서는 “초기 대응을 명확히 못 한 데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이것이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대표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9일 세르비아, 14일 콜롬비아와 국내 평가전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 세르비아는 월드컵 유럽예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도 남미예선 4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이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오는 30일 발표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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