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으로 가수 고(故) 김광석씨와 딸 김서연 양을 김씨의 아내 서해순씨가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가 “(서씨의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왔다”며 “명예훼손이든 무고든 대응해 오면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확인해야 하는 의혹이 많이 있다”며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달 28일 참고인 신분으로 1차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12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서씨를 소환한 조사한 경찰은 이날 양측의 상반된 진술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서씨는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때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부인했다. 또 의혹을 제기한 이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기자는 “확인한 바에 따르면 119가 도착할 당시 서연 양은 이미 사망해 있었다”며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간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씨에 대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추가로 준비했다는 이 기자는 “양측의 의견이 다를 때 중재하는 것이 수사기관”이라며 “경찰에서 의미 있는 수사 성과를 갖고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