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일본 내 모든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 지난달 무자격 직원이 신차 안전검사를 시행한 사실이 적발된 이후에도 무자격자에 의한 검사를 계속해 온 사실이 드러난데 따른 조치다.
닛산은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요코하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2주간 일본 내 모든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새 리콜 대상은 약 3만4,000대로 약 10억엔 규모다.
닛산은 앞서 지난 9월18일 일본 국토교통성의 불시 현장조사에서 검사 부정이 발각된 바 있다. 이에 6개 공장에서 생산된 뒤 무자격자의 검사를 거쳐 출고된 차량 116만대를 리콜 조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무자격자가 아무런 제지 없이 검사작업을 해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전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달 일본 정부로부터 무자격 직원에게 출고 전 신차 검사를 맡긴 문제를 지적받은 뒤에도 한 달 가까이 무자격자가 차량 안전검사를 지속한 사실이 발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