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은 19일 이씨가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나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이씨가 자진해서 모발 검사와 DNA 채취, 소변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에게 “받아야 될 조사를 다 받았고, 받아야 될 검사도 다 받았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의혹이 나온데 대해 “황당무계한 일이라 제가 아는 이야기는 다 말씀드렸다. 그것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와 관련해서는 “사건과 상관없어서 죄송하다”며 서둘러 차에 올랐다.
지난 7월 추적60분은 ‘검찰과 권력 2부작 - 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방송분에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다루며 이씨의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추적60분 PD 등 제작진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이씨가 마약을 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도 함께 고소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