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 툽텐 린포체 등 티베트불교 명상 지도자들이 잇따라 내한해 강연한다.
20일 행복수업 협동조합에 따르면 아남 툽텐 린포체(49)는 오는 27∼28일 서울 목동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에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를 주제로 대중강연을 하고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강원도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침묵 명상 집중수련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린포체는 티베트어로 ‘고귀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위대한 스승에게 붙이는 칭호다.
지난 1968년 티베트에서 태어나 닝마파(티베트불교 4대 종파 중 하나)에서 수행한 아남 툽텐 린포체는 199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가르침을 펴기 시작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다르마타재단을 세운 뒤 전 세계 곳곳에 불법을 전하고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다.
티베트불교의 신세대 지도자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42)도 한국을 찾는다.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다음달 4∼7일 서울 강남구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워크숍을 열고 ‘즐거운 명상’을 강의한다.
1975년 네팔과 티베트 경계의 누브리 계곡에서 태어난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세 살 때 17세기 명상수행자인 티베트 고승 밍규르 린포체의 7대 환생이자 20세기의 영적 지도자 캉규르 린포체의 동시 환생으로 인정받았다. 2002년 미국 위스콘신대의 와이즈먼 두뇌 이미지 및 행동 연구소의 실험에 참여해 명상수행이 뇌세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증명해 보여 신경과학자들로부터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