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홍민수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 2위

한국인 처음으로 순위권 수상

22일 ‘2017 제11회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홍민수(가운데)가 상패를 들고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2일 ‘2017 제11회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홍민수(가운데)가 상패를 들고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홍민수(25)가 ‘제11회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순위권 내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8~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프란츠 리스트 콩쿠르에서 홍민수가 2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홍민수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피아니스트 홍민수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홍민수는 21일 협주곡 경연에서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하는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과 함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상금은 1만2,500유로(한화 약 1,700만원)다. 홍민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과 오윤주 교수에게 배웠으며 현재 독일에서 알프레도 페를을 사사하고 있다.


국제언론심사위원(International Press Jury)으로 현지 콩쿠르에 직접 참석해 심사한 류태형 평론가는 “정확하면서도 파워풀한 홍민수의 연주는 촉촉하면서도 구조적이었다. 종소리 같은 음향의 쾌감과 피아니스틱한 미감을 최대한 살려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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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리스트 콩쿠르는 지난 1986년 리스트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며 시작된 대회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참가 연령은 19~29세이며 역대 수상자로는 엔리코 파체, 윤디 리 등이 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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