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6자회담 불가"…러시아서 남북·북미접촉 끝내 불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21일(현지시간)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를 계기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 국장급 접촉이 끝내 불발됐다. 북한은 또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차단하며 당분간 남북·북미 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남북한 6자회담 차석대표인 이상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국장급)과 최선희(사진)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의 참석으로 관심을 끌었던 당국자 간 회담이나 1.5트랙(민관 합동) 등 의미 있는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제이슨 레브홀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한국과 부과장과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분석관 등 전·현직 관료가 대거 참석했다. 이 때문에 최 국장은 이번 회의를 활용해 한국·미국 측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가벼운 인사만 건넸을 뿐 대화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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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했던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러시아의 끈질긴 중재 노력에도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끝내 거부했다”며 “이번에도 최 국장이 한미 관계자와 일절 접촉하지 않은 점도 북한 지도부가 스스로 설정한 시기까지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국장은 ‘한반도 긴장완화’ 세션에서 “현재 한반도 위기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인데 미국과 양자·6자 등 다양한 형식의 대화와 협상 노력을 했지만 허사였다”며 “미국과의 문제를 풀기 전에는 6자 등 다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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