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테이지’는 CJ E&M의 신인스토리텔러 지원사업인 오펜 공모전에서 선정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 tvN의 단막극이다. ‘낫 플레이드’는 ‘드라마 스테이지’가 선보일 10개 작품 중 하나로, 육아와 가사로 평생을 보낸 60대 중반의 여성이 우연히 당구장 청소 알바를 시작하며 뒤늦게 당구에 재능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스토리다.
배우 원미경은 ‘낫 플레이드’에서 주인공 ‘나인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나인숙’은 평생을 가사와 육아로 점철된 인생을 산 60대 중반의 여성으로, 용돈벌이 삼아 당구장 청소 알바를 하다 뒤늦게 당구에 빠지게 되는 캐릭터다.
제작진에 따르면, 원미경은 ‘나인숙’ 역을 위해 촬영이 없는 날에도 ‘찍어치기(맛세이)’ 등 당구 연습에 매진하며 ‘나인숙’ 역에 몰입해있다는 후문이다. 원미경은 남아 있는 인생의 시간을 가장 자기답게 보내고자 투쟁하는 ‘나인숙’ 역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맛깔나는 연기를 또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이희준은 주인공 ‘나인숙(원미경 분)’이 일하는 당구장 사장, ‘조성욱’ 역으로 분한다. 과거 아시안 게임에 나갈 뻔 했던 프로 당구 선수였다는 것이 일생일대의 자랑이다. 운영중인 당구장의 경영난을 인숙을 통해 타개하려 한다.
동방우(명계남)는 ‘나인숙’의 남편 ‘박봉철’ 역을 맡았다. 개인택시 운전기사로 평생 한번도 결근한 적 없는 성실의 아이콘이지만, 고지식한 면이 있어 인숙을 답답하게 하는 인물이다.
‘나인숙’의 며느리 ‘이영실’ 역은 이채은이 맡았다. 시어머니인 인숙에게 육아와 가사를 전부 의존하는 워킹맘이지만, 그래도 같은 여성으로서 인숙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이채은은 유종선 감독과의 의리와 대본에 대한 공감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낫 플레이드’의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은 “주인공의 나이, ‘65세’는 인생의 후반부지만, 노년기를 갓 시작하는 신참이기도 하다. ‘낫 플레이드’를 통해 노인의 삶으로 들어서는 순간을 ‘싱그러운,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서 보여주고자 한다”며 “나인숙 캐릭터를 위해 원미경이 촬영이 없는 날도 당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유쾌하면서도 메시지가 있는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기라면 두말이 필요 없는 원미경, 이희준, 동방우, 이채은이 끌고 갈 ‘낫 플레이드’는 내년 초 tvN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