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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옥중 학교 만든 청년 김구...감옥에 희망의 불빛을 밝히다

극장가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대장 김창수>가 1896년 암흑의 감옥소를 감동의 빛으로 밝힌 김창수의 한글 교실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대장 김창수>가 1896년 격변과 혼돈의 시기를 보내야 했던 조선말, 가장 어둡고 처절했던 감옥소를 밝게 빛낸 김창수와 죄수들의 한글 교실 스틸을 공개했다. <대장 김창수>는 치기 어렸던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고통 받는 조선인들 사이에서 모두의 대장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을 그린 감동 실화. 공개된 스틸 속에는 감옥소 한 켠에서 죄수와 간수가 신분의 구분 없이 어우러져 한글을 배우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영화 속 청년 김창수는 참혹한 감옥소 안 죄수들을 보며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고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다. 하지만 죄수 중에는 억울하고 힘이 없어 그저 고통을 당하고 견뎌내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조선인들로 가득했고, 김창수는 그들을 보며 자신이 진정해야 할 일을 깨우치기 시작한다. 바깥세상보다 더 참혹한 감옥살이를 견디는 이들을 향해 손을 내민 김창수와 배우면 바뀔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변모해가는 죄수들의 모습은 큰 울림을 선사한다.


옥중 학교는 김구의 백범일지를 읽은 이원태 감독이 사형수로 죽을 날을 받아놓은 사람이 남을 가르치고 억울한 사연을 풀어줬다는 사연에 큰 감동을 받아 영화에 담아낸 장면이다. 그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김구 선생의 숭고한 마음을 꼭 영화에 담고 싶었다. 또한 천대받고 학대당하던 죄수들이 배움을 통해 깨닫고 자각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연대의 힘, 민중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해당 장면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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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청년 김구의 뜨거운 순간을 담아낸 감동 실화 <대장 김창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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