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로켓배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 동안 직매입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에서만 1일 최대 100만 건이 넘는 주문량을 기록하면서 또 한 번 신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주문 후 다음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루디 다르마완(Rudy Darmawan) 쿠팡 SVP는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직원 모두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으로 추석 기간을 보낼 수 있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또 한 번의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쿠팡의 로켓배송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이 1만9800원이며 오픈마켓 상품 주문량까지 고려하면 쿠팡의 일일거래액은 300~400억원 수준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참고로 쿠팡은 추석 연휴 기간 중 4일과 5일 이틀을 제외하고 로켓배송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쿠팡 ‘로켓배송’의 피크타임 1분 동안의 주문량은 1000여 건을 넘어섰고, 고객의 시간당 검색량은 43만건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크시간 대에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주문량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간 쿠팡이 자랑해온 안정적인 물류시스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쿠팡은 지난 8월에도 7월 역대 최고 거래액을 돌파, 월간 거래액 최고치를 달성하며 리차드 송 쿠팡 최고재무책임자가 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통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작년 실적을 상회하는 사상최대의 매출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추측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