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맛있는 전쟁] 농심, 25살 된 오징어 짬뽕 … 풍미·면발 업그레이드






농심(004370)은 깊은 해물 맛과 쫄깃한 면발로 지난 1992년 출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모아온 라면 ‘오징어짬뽕(사진)’을 출시 25주년을 맞아 리뉴얼해 선보였다. 새로운 모습으로 나온 오징어짬뽕은 더 강해진 오징어의 풍미와 굵어진 면발이 특징이다. 우선 국물에 구운 오징어의 풍미를 한층 더해 개운하고 시원한 해물 맛을 강조했다. 쫄깃하게 씹히는 오징어와 목이버섯·양배추·미역 등의 건더기도 더 푸짐하게 넣었다. 면발도 기존 제품보다 15% 더 두껍게 만들었다. 두꺼워진 면발에도 식감은 더 쫄깃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깊은 오징어 맛과 굵어진 면발로 기본에 충실한 원조 짬뽕라면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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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디자인에 비해 붉은 색감을 강조해 세련된 중화풍 짬뽕 느낌을 살렸으며 통오징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징어를 본떠 만든 캐릭터로 친근한 이미지도 높이고자 했다. 배우 고창석과 동하를 내세운 광고도 시작했다. 라면을 먹고 있는 자취생의 방에 어부가 등장해 싱싱한 오징어를 들이밀며 ‘오징어 없는 짬뽕이 짬뽕이니’라고 외친 다음 ‘짬뽕은 오징어多’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짬뽕의 기본은 역시 오징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오징어짬뽕은 1992년 출시 이후 특별한 광고 없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상반기까지 14억개가 넘는 누적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그간 라면을 만드는 데 사용한 오징어만 해도 400만마리에 달한다. 술 먹은 다음날 꼭 생각나는 ‘해장라면’으로도 인기를 얻었고 수프를 여러 개 모아 만든 짬뽕 국물로 즐기는 ‘홈메이킹 짬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60개국으로 수출되며 인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지는 중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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