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고덕아르테온 3.3㎡ 평균 분양가 2,346만원...'로또 청약' 재연되나

HUG 가이드라인 감안해 하향조정

주변 시세보다 낮아 수요 몰릴듯

이번 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 ‘고덕아르테온’의 3.3㎡ 당 평균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2,346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지면서 나타난 ‘로또 청약’ 열기가 다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대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사업을 통해 짓는 고덕아르테온은 총 4,07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1,397가구에 달하며 올해 분양 시장에서 강동구 고덕동·상일동 일대 재건축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 단지의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3.3㎡당 평균 분양가 2,346만원에 분양 보증을 발급 받았다. 강동구청의 분양 승인을 거쳐 2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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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HUG가 최근 1년 내 분양한 인근 아파트단지 분양가의 110% 이내에서 분양 보증을 허용하는 고분양가 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때문에 올해 인근에서 분양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235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초 고덕아르테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400만원대로 예상됐다. 그러나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은 HUG의 가이드라인과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결국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9월 분양한 같은 상일동역 역세권 아파트단지인 길 건너편의 ‘고덕그라시움’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2,338만원으로 책정됐고 올해 분양권 매매 웃돈 시세가 최대 1억원대까지 올랐다. 주변 아파트 단지들의 최근 시세를 감안하면 고덕아르테온 청약에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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