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휴먼다큐 사노라면’ 충남 부여 꽃사슴 부부의 서로 다른 소원

‘휴먼다큐 사노라면’ 충남 부여 꽃사슴 부부의 서로 다른 소원




24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꽃사슴 부부의 서로 다른 소원’ 편이 전파를 탄다.


▲ 충남 부여 꽃사슴 부부

충남 부여 작은 시골 마을에는 25년 동안 꽃사슴을 키워온 소구영(69), 김동순(65) 부부가 산다. 25년 전 남편이 그저 예쁘다는 이유로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로 꽃사슴을 자식처럼 아껴왔다는 구영 씨. 자나 깨나 꽃사슴 생각만 하는 남편이 아내 동순 씨는 불만이다.

결혼하고 한 번도 둘이 여행 간 적이 없다는 부부. 아내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남편과 오붓하게 여행을 가고 싶다. 하지만 놀러 가기는커녕 꽃사슴 뒷바라지하느라 농사일도 돕지 않는 남편! 가을 수확 철이라 밭이고 논이고 손이 열 개라도 부족하기만 하다. 안 그래도 미운 꽃사슴이 요즘 따라 더 밉게만 느껴지는 동순 씨다.

▲ 아내의 소원


10년 전부터 밤나무를 키우고 있는 부부. 가을 햇밤 수확이 한창인 지금 부부는 밤 줍기에 여념이 없다. 일손을 도우러 온 올케가 오빠 생일에 가족끼리 놀러 가자며 제안한다. 여행을 가고 싶은 동순 씨는 남편에게 슬쩍 말해보는데. 괜히 다른 농사일 핑계를 대며 여행을 가지 말자는 남편. 동순 씨는 남편이 꽃사슴 때문에 안 가는 것 같아서 서운하기만 하다.

관련기사



그런 아내 속도 모르고 불난 집에 기름이라도 붓는지 꽃사슴 집을 새로 짓자는 남편! 꽃사슴 때문에 여행도 못 가는데 집까지 다시 짓자는 말에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구영 씨가 이렇게까지 꽃사슴을 자식처럼 아끼는 건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 그 이유는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기 때문이다. 남편은 자식의 빈자리를 꽃사슴으로 대신하고 있었던 것. 서로의 엇갈리는 마음속에서 부부의 사이는 더욱 냉랭해진다.

▲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어코 꽃사슴 집을 지어버린 남편. 그동안 혼자 남편 몫까지 일하느라 몸이 안 좋아져 버린 동순 씨. 끙끙 앓는 아내가 이제야 눈에 들어왔는지 미안함에 달래 보려 한다. 하지만 이미 화가 나버린 아내! 과연 부부의 집에는 평화가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