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경배 아모레 회장, 취임 20년만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글로벌 CEO 20위 선정

시가총액, 주주 수익률, 사회 공헌 등 다방면 평가

취임 20년 동안 매출액 10배, 수출액 181배 등 성장 쾌거 이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이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선정한 글로벌 CEO 평가 20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한국시간으로 24일 발표됐다.

서 회장이 순위에 오르면서 지난 2013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3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당시 6위) 이후 4년 만에 한국 CEO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 회장은 전체 18위를 기록한 일본 헬스케어 기업 시스맥스의 이에츠구 히사시 회장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선정됐다.


평가를 공동주관한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나나 폰 베르누스 디렉터는 서 회장의 선정 이유에 대해 “아모레 퍼시픽은 포브스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회사 중 하나이며, 쿠션 기술과 같은 혁신을 이끌어 왔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기업 가운데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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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지난 1997년 3월 8일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20년간 경영을 맡으며 6,46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약 10배인 6조6,976억원으로 끌어올렸다. 1996년 94억원에 불과했던 수출액도 20년이 지난 지난해 1조6,968억원을 기록하며 약 181배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를 돌파한 설화수를 비롯한 스타 브랜드들을 키워냈다.

사회 공헌 활동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은 240억원을 후원과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했다.

한편 해당 평가에서 올해 1위로는 SPA 브랜드 ‘자라’를 이끄는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의 파블로 이슬라가 선정됐다. 이후 영국의 광고 그룹 WPP의 마틴 소렐이 2위, 미국 반도체 기업 NVIDIA의 젠슨 황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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