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洪 “가드너, ‘中 역할 못하면 韓 전술핵 재배치 불가피’ 언급”

워싱턴DC서 비공개 면담…가드너, 洪 면담 전 트럼프와 오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워싱턴=연합뉴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워싱턴=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현지시간)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으로부터 ‘북핵 제거에 중국이 역할을 못 한다면 한국의 선택은 전술핵재배치와 자체 핵무장밖에 없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미 의사당 상원 빌딩에서 가드너 소위원장과 약 35분간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금 가드너 의원이 ‘북핵 제거에 중국이 역할을 못 한다면 한국의 선택은 전술핵재배치와 자체 핵무장밖에 없다’고 했다”며 “‘이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로 전달하겠다’는 말씀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말은 제가 아니라 가드너 상원 의원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적 옵션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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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소위원장은 홍 대표를 만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가드너 의원이 오찬을 했는데, 오찬 중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미국 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북한 핵을 제거하는 문제다. 여태 취했던 방법으로는 북핵을 제거하기 어렵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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