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는 25일 인형뽑기 기계 등에서 현금 8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양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지적장애 3급인 양씨는 지난 16일 오전 4시쯤 광주 동구 충장로 소재의 한 무인 인형뽑기 영업점 뽑기기계에서 22만원을 훔치는 등 총 6차례에 걸쳐 현금 8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인형뽑기 기계와 무인사진관 등의 현금통을 열쇠로 연 뒤 현금을 훔쳤다.
양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길에서 우연히 주운 열쇠를 인형뽑기 기계 등에 꽂아보니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길에서 주운 열쇠로 특정 무인 영업점의 기계 현금통을 열었다는 양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양씨는 훔친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