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은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의붓아빠 성폭행 사건’을 속 시원하게 종결하고 급속한 관계 발전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 6회는 전국 기준 11.0%의 시청률로 전날(10.2%)보다 상승하며 동 시간대 1위 독주를 이어갔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6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조갑수(전광렬 분)가 영파시 시장 선거의 경쟁 후보인 허정엽(이정헌 분)의 후보 사퇴 현장에 깜작 등장해 정치쇼를 벌이며 그의 정치 야욕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23:02)이다. 이 장면은 닐슨 수도권 기준 14.2%, 전국 13.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모았다.
또한 이듬이 진욱으로부터 20년 전 실종된 엄마 곽영실(이일화 분)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확인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조갑수와 마이듬의 악연의 실체가 드러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영파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조갑수의 정치쇼는 한계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영파시 시장 선거에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를 이용하는 가하면, ‘의붓 아빠 성폭행’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가지고 이듬과 비밀스런 거래를 한 후 이를 핑계로 그녀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언론의 카메라 앞에 서기도.
상대 후보인 허정엽의 약점을 악의적으로 이용해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고 결국 조갑수는 허정엽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허정엽이 영파시 시장 후보 사퇴 선언을 하는 현장에 깜짝 등장한 조갑수는 “기호 1번 조갑수입니다”라며 당당히 마이크 앞에 서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 이듬은 진욱과 자신이 살았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진욱이 20년 전 실종된 엄마 영실과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토록 찾아 헤맸던 엄마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찾은 이듬의 표정은 마이크 앞에 선 조갑수의 섬뜩한 미소와 함께 교차되며 앞으로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