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비수기 11월 잡아라” 이베이-11번가 온라인 대전

1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다. 별다른 휴일이 없는 데다 연말 대목을 노리고 실탄을 장전한 유통업체들이 숨을 고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침체가 길어지면서 역으로 11월을 노리는 마케팅이 불을 뿜고 있다. 특히 국내 1위 오픈마켓 기업인 이베이코리아와 이름부터 ‘11’이 들어간 11번가가 그 포문을 연 모양새다.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1월1일 G마켓, 옥션 등 자사 운영 오픈마켓 세일전을 처음으로 통합한 대규모 빅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제품과 스티디셀러 제품을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이베이코리아는 앞으로 이 행사를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알리바바의 광군제(싱글데이)와 맞먹는 이벤트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김소정 이베이코리아 통합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쿠폰 경쟁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기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 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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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입부터 대규모 행사를 예고한 업체는 이베이코리아뿐이 아니다. SK플래닛의 11번가 역시 11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을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으로 정하고 이달 31일까지 전야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전야제에서는 ‘십일절 얼리특가’ 기획전을 통해 11번가 주요 7개 카테고리 내 인기상품을 모아 선보이고 해당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20% 할인(최대 5,000원)쿠폰을 매일 발급한다. 또 ‘카드사 15% 할인쿠폰’도 매일 선착순 10만 장씩 지급한다.

김문웅 SK플래닛 11번가 비즈 본부장은 “전통적으로 유통업계의 연중 최대 성수기는 12월이지만 11번가는 11월이 일년 중 매출이 가장 높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 ‘11월엔 11번가’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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