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경찰서는 이날 배씨가 강월도 영월군의 자신의 집 인근 비닐하우스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숨진 이씨의 아내 최모(31)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최근 배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씨가 자신을 유혹하는 바람에 성관계는 가졌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시아버지인 배씨에게 지난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5일 만인 지난달 6일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벌이는 한편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