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부산시가 내년 부산에서 열릴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국제전기기술위원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국표원과 부산시는 25일 부산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8년 IEC 부산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에 따라 국표원과 부산시는 IEC 부산 총회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전문가들에게 회의장, 숙소, 교통, 쇼핑 등 모든 면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난 3년간 정부 지원사업의 하나로 부산시에서 추진해 온 ‘스마트시티 사업’ 결과를 국제표준으로 추진하는 등 부산지역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IEC 국제표준화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IEC는 ISOㆍITU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가 인정하는 3대 국제표준화기구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전기·전자분야 표준과 인증을 개발·운용하는 국제기구다. IEC 총회는 2004년 서울에서 열린 데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국내 최대의 무역항, 스마트시티 기술 주도 등 우리나라 산업 선두 주자인 부산을 국제표준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83개국의 대표단이 참석하는 총회뿐 아니라 IEC 산하의 92개 기술위원회 회의가 2주간 함께 열려 전 세계에서 3,000여 명의 국제표준 전문가가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표원과 부산시는 내년 10월의 IEC 부산총회 시기와 맞물려 있는 부산 불꽃축제와 원아시아 페스티벌 행사를 연계하는 등 부산총회 참석자들의 관심도를 적극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IEC 총회를 계기로 부산지역 기업의 표준화 참여 및 국제표준화 회의 지속 유치 등 부산이 국제표준 리딩 도시로 발돋움할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