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이 역대 가장 많은 7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최종적으로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7개 스타트업까지 포함해 총 32개 스타트업이 창업했다.
이번에 독립하는 기업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비롯해 헬스케어와 소셜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됐다. 7개 과제는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고 사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창업 실무 교육을 받아왔다.
이번 스핀오프에는 계열사 직원까지 참여하는 ‘개방형 오픈 C랩’의 첫 사례도 나왔다. 실구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셜 커머스 플랫폼 과제인 ‘소프트런치’로 삼성전자와 삼성증권 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C랩을 통해 탄생한 회사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30여개의 과제를 스핀오프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C랩 제도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