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실험영화부터 다큐까지…부산서 영상콘텐츠공모전 수상작 상영회

실험영화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상축제인 ‘영상콘텐츠공모전 수상작 상영회’가 31일 부산 영화의전당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16회 부산 영상콘텐츠공모전 수상작을 무료로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앞서 열린 부산 영상콘텐츠공모전에는 전국에서 69편의 영상작품이 응모했으며, 이 중 18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날 상영회에는 수상작 가운데 8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대상작 ‘생멸(生滅)’(장유호씨 등·동의대 영화과)은 부산의 건축물을 재조명한 실험영화이다. 국내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실험영화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청년 감독들의 도전정신이 빛났다. 최우수상을 받은 ‘파노라마 부산’(성민선씨 등·경성대 신문방송학과)은 부산의 정체성을 표현한 다큐멘터리로 방대한 과거 사진자료를 활용해 사실감을 높였고 묵직한 주제의식 또한 시선을 모았다.


우수상 ‘너를 담아 보낸다’(강효진씨 등·부산대 예술문화학과)와 ‘부산, 여름 산책’(김결씨 등·부산 금정구)은 부산의 풍경을 주인공의 시점으로 포착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감성적 영상미가 돋보인다. 이밖에 ‘날아라 부산행‘‘City of the sea, Busan’‘Colorful in Busan’‘그래도 흐르는 바다처럼’ 등 부산의 매력을 각기 다른 장르 속에 펼친 다양한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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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렴 부산광역시 소통기획담당관은 “2017년 공모전 수상작들은 기술, 도전정신 여러 면에서 빛나는 성취를 보여주고 있어 일반 관람객들도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작품 대다수가 부산 지역 청년 영상감독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상영회가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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