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가 30일 오전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주연배우 김무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장항준 감독은 “그동안 일은 계속했다. 극장용 영화가 오랜만이어서 떨린다. 저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다. 26살부터 시나리오 작가를 시작해서 지금 20년이 넘었다. 항상 돌아오고 싶었던 곳인데 여의치가 않았다. 이번에 시나리오 열심히 써서 좋은 배우 분들 모시고 뵙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 아이는 아빠가 영화감독인데 영화를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애가 너무 좋아한다. SNS에서 ‘좋아요’ 누르고 버스 광고 지나가면 포스터 봤다고 연락을 한다. 밤늦게 술 먹고 집에 들어갔는데 딸이 안 자고 있더라. 걱정이 많이 된다고 이야기했더니 ‘아빠 걱정하지마. 잘 될 거야. 아빠도 이제 좀 잘 돼야지’ 하더라”라고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형의 흔적을 쫓을수록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충격적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물.
한편 ‘기억의 밤’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