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C 척석은 10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애프터파티. 장쯔이. 유아인”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송중기-송혜교 부부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치른 이후 하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애프터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하객으로 참석한 중국배우 장쯔이와 유아인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모습에 갑론을박을 펼쳤다. 유아인에게 “적당히 좀 하자”는 반응과 “결혼식장에서 곡소리 내며 울어야 하나”라는 반응으로 양분된 것.
이 같은 여론이 펼쳐지는 이유는 지난 30일 유아인이 올린 故 배우 김주혁에 대한 애도글 때문이다. 이날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Condolence’(애도) 음원 스트리밍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김주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그랜져 차량을 들이받은 1차 사고 후 바로 아파트 벽에 부딪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후 유아인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고인을 애도하는 글에서 가벼움과 허세가 느껴진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이 같은 반응에 유아인은 “소셜 네트워크: 흩어진 모든 우리를 연결하고 하나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제대로 사용하자. 움 대신 사랑으로 의심대신 믿음으로 거짓대신 진실로. 서로를 느끼자.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이라고 추가 글을 올리며 응수했다.
현재는 자신을 향해 비판의 여론이 거세진 상황에서 개의치 않고 여흥을 즐기는 듯한 유아인의 모습이 대중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모양새다.
이날 유아인은 송혜교의 소속사 후배로서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에 참석해 신부 측 편지낭독까지 하며 진심으로 이들 부부의 백년가약을 축복했다.
하루 차이로 연예계에 비통한 소식과 기쁨의 소식이 교차한 때, 유아인의 다소 과하게 적극적인 행동들이 대중의 이목 안에 들어온 처지다. 지금 유아인은 또 다른 방법으로 네티즌들에 적극 대응을 해야할까. 잠시 묵묵히 상황을 지켜봐야 할까.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