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정인갑 비뇨기과 교수팀이 미국 스탠퍼드대·하버드대와 공동으로 미국의 416개 병원에서 복강경·로봇수술(2003~2015년)로 신장 전부절제술을 받은 환자 2만3,753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 기간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1만8,573명은 복강경 수술을, 5,180명은 로봇수술을 받았다.
심부전·패혈증 같은 합병증 발생률은 로봇 수술(3.5%)이 복강경 수술(3.8%)보다 약간 낮았다. 신장 절제술을 받고 입원한 기간이 평균(4일) 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복강경 수술 24.7%, 로봇수술 24.2%로 비슷했다.
정 교수는 “신장 전부절제술의 경우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 간에 합병증·입원기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장 전부절제술의 경우 로봇 수술비용이 비싸고 수술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지만 신장 일부만 잘라내는 부분절제술, 전립선암 절제술은 복강경으로 하기 어려워 로봇수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자마’(JAMA·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근호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