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안보와 민생 위해 ‘일하는 국회’가 돼야”

“국민과 야당 상대로 정중하고 설득력 있게 호소”

국회 품격 떨어뜨린 한국당 현수막 시위 유감 표명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 및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국민과 야당을 상대로 매우 정중하고 설득력 있게 호소했다”고 평가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 출범 후 문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벌써 3번째로, 국회를 존중하고 협치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과 의지가 반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영방송 장악 음모’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 시위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국정 운영의 파트너이자 제1야당인 한국당의 행태는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린 것”이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백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며 “더욱이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대통령의 연설은 정확한 상황 진단과 명확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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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 경제를 통한 ‘사람중심 경제’만이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대통령의 연설은 국민이 바라는 ‘보다 민주적인 나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단계적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그 실천 방안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의 구상이 아무리 좋아도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이 될 것이다. 제도는 결국 국회가 만드는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제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다룰 남은 정기국회가 생산적 논의의 장이 돼야 하고, 안보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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