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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 번만 들어주세요” 실력파 밴드 더로즈의 자신감

외모도 실력도 모두 갖춘 ‘실력파 밴드’ 더로즈(The Rose)가 두 번째 싱글로 돌아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노래 또한 자작곡이다.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온 더로즈는 음악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4인조 밴드 더로즈(The Rose)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더 로즈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두 번째 디지털 싱글 ‘좋았는데’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조은정기자더 로즈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두 번째 디지털 싱글 ‘좋았는데’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조은정기자


생애 첫 쇼케이스를 진행하게 된 더로즈는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오늘은 긴장이 되는 거 같다”고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더로즈는 우성(일렉 기타/ 메인보털), 도준(피아노, 어쿠스틱 기타/메인보컬), 재형(베이스) 하준(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그룹이다. 더로즈는 첫 데뷔 싱글 ‘Sorry’에서 멤버 전원의 작사, 작곡, 편곡까지 도맡아 하는 실력파 신예 밴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바 있다. 이 같은 실력파 밴들의 면모는 두 번째 싱글 ‘좋았는데’(Like We used to)에서도 드러난다. 멤버 모두가 곡 작업에 참여해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더로즈만의 감성을 이어간 것이다.

재형은 4명이서 자작곡을 만들어 가면서 충돌이나 다툰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향하는 음악이 같아서 큰 충돌은 없다”며 “음악을 만들다보니 의견차이는 있다. 그럴 때마다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의견차이가 있어도 3~4시간씩 토론을 하고,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고 말했다.

첫 데뷔 싱글 ‘Sorry’에서 아련한 건반의 선율로 곡의 중심을 이끌었던 도준은 두 번째 싱글 ‘좋았는데’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선보인다. 곡의 감성을 불어넣으며 팀 내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 로즈 우성, 하준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두 번째 디지털 싱글 ‘좋았는데’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은정기자더 로즈 우성, 하준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두 번째 디지털 싱글 ‘좋았는데’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은정기자


도준은 이번 앨범에서 피아노가 아닌 어쿠스틱 기타를 선보인 것에 대해 “어쿠스틱으로 갔을 때 곡이 제일 예쁘게 잘 살 것 같다는 생각에 구성을 그렇게 짜 보았다. 앞으로도 곡에서 제일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위주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버스킹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데뷔까지 이룬 더로즈는 이제 막 언더에서 가요계로 진출한 풋풋한 신인밴드이다. “버스킹이나 홀, 저희만의 콘서트로 음악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 더로즈는 “준비돼 있는 자작곡이 10곡 이상 있다. 미니나 정규에 대한 준비는 늘 돼 있다”며 “자작곡으로 활동하는 것을 더로즈만의 메리트로 삼고 있지만 무조건 자작곡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곡이 있다면 얼마든지 플레이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더로즈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반응이 먼저 온 밴드이다. 더로즈의 첫 데뷔 싱글 ‘Sorry’는 미국 아이튠즈 K팝 차트 순위 8위에 당당히 등극함은 물론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벨기에, 호주,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해외 9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신예 밴드로서의 자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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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과 관련된 질문에 더로즈는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준은 ”해외 활동을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재형이와 하준이가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안다. 도준이도 일본어를 배우고 있으며, 저와 도준이의 경우 영어를 잘 한다“고 예비된 ‘한류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더 로즈 재형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두 번째 디지털 싱글 ‘좋았는데’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은정기자더 로즈 재형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두 번째 디지털 싱글 ‘좋았는데’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은정기자


이번 더로즈의 타이틀곡 ‘좋았는데’는 오래전 헤어진 소중한 사람들과 보냈던 아름다운 시간들을 지금은 좋았던 추억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는 현실의 쓸쓸함을 아련하게 나타내는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우성의 매력적인 보이스로만 시작되는 도입 부분과 더로즈만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시원하게 뻗어내는 후반부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인다.

독특한 것은 도준의 음색이다. 특색 넘치는 바이브레이션이 사람에 따라 ‘삑사리’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준은 “지금 저의 베스트는 아니어서, 조금 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것이 반감이 있다. 노래의 정석이라는 것이 있고 특색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석을 따라가서 노래를 잘하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귀를 사로잡는 보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도준은 “같이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 분들이 우성이의 목소리를 듣고 해석을 많이 해 주신다. 하지만 저희는 그게 우리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로즈 멤버들은 “(도준의 목소리는) 처음 들으면 낯설 수 있다. 세 번 만 들어주신다면 ‘특색’임을 느낄 수 있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더로즈는 1일 정오 두 번째 싱글 ‘좋았는데’를 발매함과 동시에 첫 쇼케이스를 가진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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