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은 직원의 ‘엉뚱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문화를 이어왔고, 그것이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로 뒷받침해왔습니다.”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은 지난 31일 개최된 ‘2017 SKC(011790) 임원팀장 워크숍(SKC Value Jam)’에 특별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하며 ‘혁신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1984년 한국쓰리엠에 입사해 2011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3M 미국 본사 해외사업부문을 이끌어왔으여 올해 3M 본사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7월 이완재 SKC 대표가 미주지역 현장경영 일환으로 전략 고객사인 3M 본사를 방문하면서 이완재 SKC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됐다.
신 부회장은 리더는 아이디어를 내는 문화를 장려하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M 매출액 300억달러 중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으며 대부분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며 “사업의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이 많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부회장은 사회와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고객이나 주주 수준으로는 보지 않는 기업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 부회장은 “이전에 한국에 왔을 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설명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며 “3M과 아주 유사한데 이런 기업은 100년이 아니라 수백 년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SKC가 ‘딥체인지’ 방향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 마련됐으며 임원과 팀장급 직원 102명이 참석했다. 강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사업 모델 혁신 방향과 실행력 강화 방안,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을 놓고 끝장토론을 하며 SKC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뉴비전을 발표한 이래 SKC는 변화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놀랍도록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생존하고 또 성장하기 위해 외부 변화보다 우리가 더 빠르게 변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