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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악 넘어 행동으로'…방탄소년단X유니세프의 특별한 만남 '러브 마이셀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이 데뷔 초부터 음악으로 강조해왔던 가치를 현실화 했다. 유니세프와 함께 ‘러브 마이셀프’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전 세계에서 고통 받는 청춘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다.

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젝트 캠페인 ‘LOVE MYSELF’ 런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젝트 캠페인 ‘LOVE MYSELF’ 런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대회의실에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공동으로 시작하는 지구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빅히트 방시혁 대표, 방탄소년단, 서대원 유니세프 사무총장이 참석해 캠페인의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서대원 사무총장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에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은 유니세프 활동의 뿌리인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권리를 보장한 유엔 아동권리 협약과 일치하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이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해서 노력하는 ‘엔드 바이올런스’ 캠페인과 뜻을 함께 한다. 나를 믿고 사랑해야 주변에 사랑을 전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것이 방탄소년단이 캠페인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가 폭력의 상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구촌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방시혁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젝트 캠페인 ‘LOVE MYSELF’ 런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방시혁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젝트 캠페인 ‘LOVE MYSELF’ 런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2013년 데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앨범에 청춘의 고민들을 녹여낸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앨범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의 출발을 자신에게서 찾자’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 참여는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방시혁 대표는 ‘일란성 쌍둥이’라는 표현으로 캠페인과의 유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방시혁 대표는 “오늘 공개한 캠페인은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이 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전하며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이번 캠페인은 아티스트적 영향을 음악을 넘어 사회로 확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을 시작으로 2년 동안 전개될 방탄소년단의 ‘러브 마이셀프’ 시리즈는 자신의 내면에 관심을 가지고 자존감과 신뢰감을 회복하자, 그 시선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며 “우선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폭력 근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유니세프에 2년간 지원하면서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랩몬스터는 “‘노 모어드림’이나 ‘뱁새’, ‘쩔어’ 등이 이 캠페인의 취지와 맞는 것 같다. 이와 함께 ‘러브 마이셀프’ 시리즈처럼 자기를 사랑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이야기들은 데뷔 초부터 항상 강조해왔다”고 그동안 발표했던 음악에 담긴 메시지를 언급하며 “데뷔하고 나서 정말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되돌려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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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랩몬스터는 “방탄소년단 7명이서 세상을 바꾸거나 뒤집을 수는 없다 생각한다. 하지만 ‘러브 마이셀프’, ‘엔드 바이올런스’라는 문구처럼 자존과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하면서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정국은 유니세프와 관련된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해외투어를 많이 다니면서 유니세프 홍보 영상을 많이 봤다. 후원 봉투를 받으면 참여할 수 있어서 봉투를 받기 위해 기다렸는데, 저한테는 안 주시고 가시더라”며 “그때 참여를 못했는데 이번에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가는 “기존에 음악으로 들려드린 메시지를 더 확장시키고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겨우 첫 스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젝트 캠페인 ‘LOVE MYSELF’ 런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젝트 캠페인 ‘LOVE MYSELF’ 런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이번 협약으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펀드를 구축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1월 5억원을 우선 기부하고, 향후 2년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의 앨범 음반 판매 순익의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시혁 대표는 “아티스트로서 사회적 교류와 참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왔다. 올해 초 ‘윙스투어’ 진행 과정에서 멤버들과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눴고, 그 중에 나온 고민 하나가 젊은 세대와 고민을 나누고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이번 캠페인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활동과 일란성 쌍둥이의 모습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또 방 대표는 이 캠페인이 절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일회성 자선행사나 홍보대사가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생각해왔고, 그 과정에서 지난 70년간 사회적 캠페인을 진행해 온 경험과 저희의 철학과 비전을 이해해줄 수 있는 파트너로서 유니세프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유니세프와의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캠페인의 상세한 내용은 유니세프 사이트와 공식 웹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해시태그 #BTSLoveMyself, #ENDviolence를 통해 소셜 채널 내 참여와 공유가 가능하다. 캠페인 공식 굿즈는 12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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