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7일 터키 이스탄불 튜얍 전시장(TUYAP Fair Convention and Congress Center)에서 열리는 ‘2017 이스탄불국제도서전’은 매해 800여개 국내외 주요 출판사가 참여하고, 50만명이 방문하는 국제 도서전으로 한국은 한·터 수교 60주년을 기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출협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문학번역원·한국만화영상진흥원·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와 공동주관으로 주빈국관을 운영, 비즈니스존, 특별전 공간, 이벤트 홀 등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한국 출판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물론 한·터 출판전문 라운드테이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한다.
4~6일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한국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안도현·최윤·김애란 작가가 이스탄불 시내 주요 서점, 이스탄불 대학 등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또 6일 열리는 ‘한-터 문학의 밤’에서 한국과 터키 양국 문인이 교류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존은 다락원, 북극곰, 알에이치코리아, 여원미디어, 예림당 등 한국관 참가 7개사가 주요 도서를 소개하고 저작권 거래를 위한 미팅을 진행한다. 또 단체별 개별관에서는 소설가 최윤, 안도현, 손홍규, 김애란, 시인 천양희, 이성복 등의 번역서 58종과 터키어 출간 한국도서, 기타 문학, 고전, 인문 번역서 140여 종을 전시하는 ‘한국 문학번역도서 특별전’을 비롯, ‘전자출판 특별전’ ‘만화·웹툰 특별전’ ‘한국 그림책 특별전’ ‘한국문화도서 특별전’ 등을 선보인다.
5~6일 양국 출판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터 출판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각 ‘터키와 한국의 문학 및 만화 출판 현황’ ‘터키와 한국의 전반적 출판 산업, 저작권 수출입, 그리고 아동 출판 현황’을 주제로 각국 주요 출판인들이 발제·토론한다.
양국의 출판시장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6일 진행하는 ‘비즈니스 매치메이킹’에서는 전시에 참가한 출판사 7개사와 터키측 참가사 20개사가 만나 양국의 출판정보를 나누고 교류한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60년간 수교를 맺어온 한국과 터키는 서로를 형제국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출판교류는 미진했다”며 “터키가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한데 이어 한국이 이스탄불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만큼 양국의 출판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