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연출 김영균/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윤현민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으로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이끌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윤현민은 정신과 의사 출신의 초임 검사 여진욱 역을 맡았다. 여진욱은 정의로움과 다정함, 올바름과 따뜻함 등 세상의 모든 긍정적 수식어를 모아 놓은 인성에 훈훈한 비주얼까지 갖춘 캐릭터. 비현실적 인물이지만 윤현민 특유의 달콤한 보이스와 눈빛, 노력을 거듭한 캐릭터 분석력이 결합되며 현실감을 입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꿰찼다. 전작을 통해서도 안정적 연기력과 스타성을 검증받은 바 있지만, ‘마녀의 법정’을 만나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 무게감과 내공이 더해졌다는 평이다.
특히 이듬(정려원)과의 일과 애정을 넘나드는 ‘케미’가 드러날수록 윤현민이라는 배우의 진가는 빛을 발하고 있다. ‘츤데레’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것은 물론, 정 반대의 모습으로도 자신의 캐릭터를 시청자에게 이입시키고 있다. 상처받은 이듬의 마음을 한 걸음 떨어져서 보듬어야만 하는 복잡다단한 속내를 내밀한 감성 연기로 그려내고 있는 것. 이처럼 ‘여검앓이’를 호소하는 시청자가 늘어날수록 배우로서 윤현민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현민의 소속사 제이에스픽처스 관계자는 “윤현민 역시 여진욱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 있는 상태”라며 “진욱과 이듬의 어머니 간의 악연의 이야기가 풀어질수록 더 깊은 감정선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과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이 여성 아동 범죄전담부에서 추악한 현실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