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지도부, 스페인 법원 출석 명령...형량 얼마나

스페인 법원이 정부에 의해 해임된 뒤 벨기에 브뤼셀에서 사실상 ‘망명정부’를 꾸리기로 한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뇌부에게 법원 출두를 명령했다.

그러나 카를레스 푸지데몬 등 카탈루냐 지도부는 벨기에에서 망명정부를 수립해 법원의 소환 명령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1일(현지시간) 엘문도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마드리드 고등형사법원은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13명의 각료에 대해 오는 2∼3일 법정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

출석명령 시점인 3일 이후부터 이들의 신분은 형사 피의자로 전환되게 되며 3일의 시한을 주고 620만 유로(80억원 상당)에 달하는 과징금에 대한 보증금을 마련할 것도 명령했다.



과징금은 카탈루냐가 정부의 불법화에도 지난달 1일 강행한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 비용 추산치로 전해졌다.

법원은 푸지데몬 등 카탈루냐 지도부가 브뤼셀 프레스클럽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당분간 스페인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