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2일 한화종합화학이 한국중부발전㈜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100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발전소는 충청남도 당진 석문호에 조성될 예정이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기존 지상 태양광발전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식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총 100MW의 태양광 발전소 중 80MW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직접 건설하고, 나머지 20MW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허가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공사에 착수, 2020년부터는 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석문호 수면 위 120만㎡에 걸쳐 조성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는 축구장 168개가 들어설 수 있는 크기다. 이 태양광 발전소가 생산하는 100MW의 전기량은 약 14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으로, 충남 당진시의 모든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1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발전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태양광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다.
한화종합화학의 태양광 사업 자회사인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지상 태양광발전 부문뿐만 아니라 수상 태양광발전 부문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해 대한민국의 태양광 기술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려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