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선거권 만18세 하향 추진...청소년의 사회 참여 적극 지원

2일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 발표

서울시가 공직선거권 연령을 만18세로 낮추도록 정부에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기로 하는 등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70만 서울 청소년 지원정책인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2일 발표했다.


이는 시가 발표한 첫 중장기 청소년 정책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4,868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우선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의지를 반영해 선거권 연령 하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외국 사례를 공유하는 대토론회 등을 열어 사회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방침이다.


또 청소년들이 자신과 관련된 정책 수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전용 정책 제안 시스템 ‘유스 보이스(Youth Voice)’를 만들어 2019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 각 지역에서 뽑힌 대의원으로 구성된 청소년의회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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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7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립청소년시설, 전용 휴식공간 등 청소년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확충한다. 현재 55곳인 시립청소년시설을 2021년까지 62곳으로 늘리고,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아지트’로 이름 붙인 청소년 휴식공간 25곳이 문을 연다.

시립청소년시설에서는 드론, 코딩 등 취·창업과 연결되는 4차 산업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촌 연세로에는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이 공연하거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놀토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현재 학교·청소년시설 소속 동아리 440개를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 청소년들이 만든 자발적 모임을 포함시켜 지원 동아리 수를 1,000개까지 늘린다.

아울러 대안학교에 다니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검정고시 교재비와 학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폭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9년까지 서울 1,345개 학교 전체에 인물 식별이 가능한 고화질 CC(폐쇄회로)TV도 설치할 계획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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