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SE★초점] ‘강식당’ 은 무사히 오픈할 수 있을까요

농담으로 던졌던 말이 사실이 됐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의 외전 ‘강식당’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 것이다. 손님보다 더 많이 먹는 ‘강식당’은 과연 큰 잡음 없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까.

‘신서유기4’의 외전인 ‘강식당’이 드디어 오픈한다. 강호동이 사장으로, 그리고 다른 ‘신서유기4’의 멤버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가 주방보조를 맡게 된 ‘강식당’의 촬영지는 제주도로 알려져 있다.




사진=‘신서유기4’ 캡처사진=‘신서유기4’ 캡처


‘강식당’은 이른바 ‘송가락 사건’으로 불리는 송민호의 검지 손가락에서부터 시작된 ‘신서유기4’ 외전 프로그램이다. 당시 ‘코끼리코 돌고 손가락으로 상품집기’ 게임에서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집은 송민호는 이에 대한 소원으로, 나영석 PD에게 ‘꽃보다 청춘-위너’ ‘강식당’의 제작을 약속받았다.

처음에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작된 ‘신서유기 외전’ 제작은 송민호가 속한 그룹 위너가 ‘꽃보다 청춘’ 촬영을 위해 호주로 출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화됐다.

‘강식당’은 지난 3월에서 5월 방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을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이다. 당시 ‘윤식당’은 발리의 한 작은 섬에서 한식당을 여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배우 윤여정이 메인 셰프를, 이서진, 정유미, 신구가 종업원으로 활약을 펼쳤었다. 한가로운 해외의 휴양지를 배경으로, 식당을 찾아준 손님들을 향해 음식을 대접해 주었던 ‘윤식당’은 여유로움이 선사하는 힐링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식당’은 ‘윤식당’에서 비롯됐지만, 보여주는 재미의 포인트는 달라질 전망이다. ‘신서유기4’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식당을 개업하고 직접 메뉴를 개발하는 것까지는 ‘윤식당’과 비슷하지만, 무려 주인이 ‘손님보다 더 많이 먹는’ 강호동이기 때문이다.


‘강식당’의 촬영 장소는 해외가 아닌 국내 제주도이다. 이와 관련해 tvN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로 정확한 촬영 장소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하면서도, 촬영지가 해외가 아닌 국내인 만큼 “만약 ‘강식당’을 보신다면 안전에 주의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제주도에서 ‘강식당’이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신서유기4’의 인기만큼 ‘강식당’에 쏠리는 관심자체도 높은데다, 장소 또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제주도로 알려지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한 번쯤’ 찾아가고픈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사진=서경스타 DB사진=서경스타 DB


다만 문제는 스포일러와 안전사고 부분이다. ‘강식당’ 찰영이 아무리 극비리에 진행됐다고 하지만 강식당 목격자들을 통해 촬영 장소와 일정이 미리 알려진 만큼, 이는 더 이상 ‘비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되는 SNS가 발달된 만큼 촬영 내용이 온라인을 타고 먼저 알려지는 ‘스포일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소식을 듣고 몰려온 손님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고 또한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 앞서 언급한 부작용들은 ‘강식당’보다 먼저 제주도를 배경으로 촬영됐던 JTBC 관찰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자 마치 이효리의 집을 관광지처럼 찾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후유증을 알렸던 것이다.

최근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관찰예능프로그램이 연이어 만들어진 것도 ‘강식당’이 가지고 있는 우려 중 하나이다. ‘효리네 민박’ 뿐 아니라 tvN ‘신혼일기2’ 또한 제주도에서 촬영된 만큼 ‘더 이상 새롭게 보여줄 것이 있는가’와 같은 우려의 시선 또한 존재한다.

물론 만지는 예능프로그램마다 소위 ‘대박’을 이뤄내는 나영석 PD가 제작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많은 이들은 이미 이와 같은 문제점에 대해 대책을 준비해뒀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편으로 너무나 뻔하게 발생되는 대중들의 걱정은 쉽사리 지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강식당’은 우려를 환호로 바꿀 수 있을까. 한편 ‘강식당’은 빠르면 이달말, 혹은 12월 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