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한·미 FTA는) 국민 관심이 큰 만큼 공청회와 국회 보고 등 법률상 절차를 충실히 이해하고 온라인 의견접수,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협상 목표를 정해 통상조약체결계획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북핵 리스크 등 위기설 우려가 제기된 바 있지만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국가 신용등급 유지,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기업과 시장, 경제주체 노력에 힘입어 3·4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고 1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정상화와 브렉시트(Brexit) 협상, 카탈루냐 독립 이슈 등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았다. 김 부총리는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면 신속·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이달 예정된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주요한 투자교역 파트너이기 때문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